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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목지침

2017년 구리성당 사목 방침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행실에서 거룩한 사람이 되십시오.”
(1베드 1,15)

Sanctus, Sanctus, Sanctus!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지난해 전 세계의 가톨릭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가르침에 따라 “자비의 특별 희년”을 보냈고,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님께서도 사목교서를 통해서 “하느님 자비의 얼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대로 우리도 자비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삶은 자비의 희년 한 해로 끝내서는 안 되고 앞으로도 그리스도인들이 계속 걸어가야 할 중요한 여정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구리 본당도 이러한 보편교회와 교구의 이끄심에 발맞추어 주님의 자비를 간절히 청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별히 구역별로 자비의 희년 전대사를 받기 위한 성지순례를 다녀왔고, 본당 교우들은 이러한 순례와 기도를 통하여 주님의 은총을 듬뿍 받아 더욱 자비롭고 거룩한 신앙인으로 성장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이러한 내적인 성장과 함께 본당에서는 외적인 성장도 있었습니다. 교육관 매입과 수선공사가 그것입니다. 2년 전, 훗날의 필요를 위하여 본당에 어느 정도의 기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절약을 하며 기금을 약간 모으게 되었는데, 예기치 않게 그 기금으로 성당 옆 건물을 매입하게 된 것입니다. 일부러 하려고 해도 어려웠을 일이 주님의 섭리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건물이 2014년에 40주년을 맞이한 구리 공동체에 주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는 생각을 했고, 2015년 부활절에 소나무 한 그루를 마당에 심으며 그 선물이 구리 공동체에게 값진 은총으로 오래오래 머물도록 기도하였습니다. 그러한 마음이 교우 여러분들의 정성에 닿아 지난해 말에 교육관의 수선공사가 마무리되었고, 그 이름을 본당 주보성인을 따라서 “베드로관”이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교육관을 봉헌하게 된 것을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그 표시로 성당 마당으로 들오는 정문을 새롭게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에 올해 7월 2일 견진성사와 함께 주교님을 모시고 “베드로관 봉헌식”을 거행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내적 외적으로 성장한 구리 본당 공동체는 이제 그 모습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려 거룩한 백성들이 사는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인 부르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본당 사목 표어를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Sanctus, Sanctus, Sanctus!”(미사 중 감사송의 마침 노래)로 정하고자 합니다. 이는 자비의 희년이었던 지난해의 사목 표어를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Kyrie, eleison!”(미사 중 참회예절에서 노래하는 자비송)라고 정한 것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세 가지 직분인 사제직과 예언자직과 왕직에 참여하는 평신도의 사명을 바탕으로, 올해 본당 사목의 세부 실천 사항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

평신도들은 그리스도께 봉헌되고 성령으로 도유된 사람들로서 놀랍게도 언제나 그들 안에서 성령의 더욱 풍부한 열매를 맺도록 부름을 받고 또 가르침을 받습니다. 평신도들의 가정과 직장에서의 모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영적인 제물이 되고, 성찬례 거행 때에 주님의 몸과 함께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됩니다. 또한 평신도들은 어디에서나 거룩하게 살아가는 경배자로서 세상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이러한 평신도들은 필요한 자질을 갖춘 경우 고정적으로 독서직과 시종직을 맡을 수 있습니다. 또한 성직자들이 부족한 곳에서는 독서자나 시종자가 아니라도 법규정에 따라 말씀의 직무를 집행하고 전례 기도를 주재하며 세례를 수여하고 성체를 분배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본당에서 전례부원들이 독서를 봉독하고, 복사단 어린이들이 시종 복사를 서며, 성찬봉사자들이 비정규 성체분배권을 받아 성체분배의 봉사를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평신도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렇게 거룩한 전례와 성사생활을 통해서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지난 4~5년 동안 구리 본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이루어졌고, 올해도 이어져갈 것입니다.

(1) 먼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미사를 봉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토요일 오전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평일 미사에 자주 참례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평일 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고, 대축일이 토요일에 있을 경우에도 대축일 미사를 어려움 없이 봉헌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또한 매월 첫 목요일 저녁미사 후에는 성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성시간 전례를 통하여 성체 신심을 키우고, 특히 복음 봉독 후에 구역별로 신앙체험을 나눔으로써 서로의 믿음을 북돋워줄 수 있었습니다. 모든 구역이 신앙체험 발표를 마친 지금은 사제의 인도로 ‘성체 앞에서 드리는 복음 묵상’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조금 더 많은 신자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성체신심을 꾸준히 이어나가도록 성체조배회를 조직하였고, 전 신자를 대상으로 피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3) 본당설립 40주년의 해에는, 특별한 기도 봉헌을 하였습니다. 전 신자가 40주년을 의미하는 묵주기도 40만단을 바치기로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두 배가 넘는 85만단을 봉헌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5월~6월 27개 구역이 두 번씩 당번을 맡아 54일 묵주기도를 바쳤던 것을 시작으로, 매년 5월에는 구역이 주관이 되어 성당 마당 성모자상 앞에서 묵주기도를 바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레지오 마리애에서 매년 해오던 묵주기도를 전신자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례적으로 묵주기도를 전신자가 5월 성모성월과 10월 묵주기도 성월에 바치게 되었고, 지금은 평균 70~80명 정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럿이 매일 공동으로 묵주기도를 바치는 데 있어서 자칫 빠지기 쉬운 유혹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음에서 간절히 바치는 기도가 아니라, 외적이고 형식적인 그리고 의무적이고 습관적인 묵주기도로 변질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공동체가 함께 드리는 기도가 아니라 개인적 수준의 혼자만의 기도가 되기도 합니다. 올해는 공동체가 같은 지향을 가지고 서로 한 마음이 되어 바치는 기도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구역 활성화의 방안으로 구역미사를 봉헌한 것도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2014년에 첫 번째 구역미사를 실시하였고, 이어서 지난해 두 번째 구역미사가 실시되었습니다. 구역 미사를 통해서 하루 구역의 날을 지내는 기쁨을 얻게 됨은 물론이고, 구역의 봉사자들을 선출하는 시간이 되었고, 그동안 구역 모임에 소홀했던 신자들이 오랜만에 구역 모임에 나오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5) 참여 범위의 한계는 있었지만 해외성지순례 역시 신앙심을 키우는데 한 몫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순례지는 복음서의 무대인 이스라엘과 서간의 무대인 터키였고, 두 번째 순례지는 교회의 꽃을 피운 가톨릭 교회의 중심지 이탈리아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일본 나가사키를 중심으로 한 일본교회의 순교성지들을 순례할 계획에 있습니다.

2.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

그리스도께서는 성직자만이 아니라 평신도들을 통해서도 예언자직을 수행하십니다. 평신도는 복음화를 통해, 곧 생활의 증거와 말씀으로 전하는 그리스도 선포를 통해 예언자적 사명을 수행합니다. 평신도가 하는 이러한 복음화 활동은 세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어떤 특별한 징표와 효력을 얻습니다.

따라서 평신도 중에서 자질과 역량을 갖춘 사람들은 교리교육과 거룩한 학문 교육, 사회 홍보 매체에 협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학식과 능력과 덕망에 따라 교회의 선익에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자기의 견해를 목자들에게 표시하고, 신자들에게도 알릴 권리가 있습니다.

평신도가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참여한다는 것은 복음의 진리, 즉 성경과 교리를 잘 배워서 깨닫고, 이 복음을 세상에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본당에서는 신자들이 이러한 예언자직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동안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1) 먼저 본당 설립 40주년을 기념하여 네 복음서 필사를 시작하였고, 필사본 330본을 봉헌하였습니다. 복음서 필사를 시작으로 신약성경 전권 필사가 이어졌고, 2015년에 시상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신약성경에 이어서 구약성경 필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해 7월 말이면 구약성경 필사가 끝이 나는데, 필사를 마친 신자에게는 신약성경 때와 마찬가지로 시상을 할 계획입니다.

(2) 또한 그동안 부분적으로 해오던 성경 공부를 체계적으로 본당 차원에서 실시하였습니다. 채택된 프로그램은 ‘성서백주간’과 ‘가톨릭성서모임’ 두 종류입니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교구와 수도회의 도움을 받아 봉사자들을 초대하여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외부 봉사자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자체로 성경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3) 구리 본당에서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3년에 걸쳐 진행한 ‘신자교리반’입니다. 2013년 초급과정을 시작으로 2014년 중급과정, 2015년 고급과정을 진행하였고, 수료자는 평균 오백 여명에 이르렀습니다. 각 과정은 9월~12월까지 10회의 강의로 이루어졌으며, 구약성경, 신약성경, 하느님(신론), 예수 그리스도(그리스도론), 성령론, 교회론, 성사론, 전례학 등의 과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서 본당 교우들이 세례 이후 체계적으로 교리공부를 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모든 내용을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더라도 성경과 교리를 대하는 자세가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4) 사실 성경과 교리 공부는 이런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주일과 평일의 미사를 통해서 성경과 교리는 지속적으로 교육되었습니다. 미사의 말씀 전례 때 선포되는 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매일 주어지는 양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처음 3년 동안은 복음을 중심으로 강론을 하였고, 이후의 평일 미사를 통해서는 독서 중심의 강론을 함으로써 신자들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성경과 교리에 대한 기본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지식은 지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로부터 나온 교리의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5) 이와 함께 신자들의 복음 선포 직분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에파타’라는 영적 독서 토론 모임을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사전 준비로 봉사자를 양성하고 책을 선정하는 작업을 8개월 동안 하였고, 이어서 영적 독서 모임을 낮반 50명, 저녁반 50명으로 모집하여 1년 6개월간 운영하였습니다. 지금은 그 모임을 마친 상태인데, 이를 통해서 신자들이 신심 서적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이웃들에게도 좋은 영적 도서를 권하게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6) 끝으로 올해는 견진성사가 있습니다. 견진성사를 받고 더욱 성숙한 신앙생활을 해나가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분야이지만, 예언자직에 관련된 부분으로, 본당에서는 견진 대상자는 물론이고 전신자를 대상으로 견진교리를 실시할 계획에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견진교리 중에 사회교리, 인간학, 사목신학 등의 분야를 넣음으로써 신자들이 세상에서 예언자적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3. 그리스도의 왕직에 대한 평신도의 참여

평신도들은 사목자의 협력자로서 교회 공동체를 위하여 봉사하도록 소명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평신도들은 하느님께서 주신 은총과 특은에 따라 공동체의 활동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특별히 사목위원들, 구역장들, 반장들, 단체장들이 그러한 사명을 실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평신도가 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선물로 주신 은총을 섬김과 봉사의 정신으로 교회 공동체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1) 이를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사목협의회가 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었습니다. 본당에 와서 처음 6개월 동안은 그 조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음해 기존의 조직을 바탕으로 사목협의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자회 등 본당의 커다란 행사는 사목협의회가 주관을 하였고, 특히 본당 설립 40주년을 사목협의회의 수고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앞에서 언급한 대로 구역 미사를 실시하여 구역의 활성화도 꾀하였습니다. 그러나 3년 정도 본당을 운영해 오면서, 당시의 사목협의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에 약간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2) 그래서 지난해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개편된 본당 사목구조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목협의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여 구역 및 단체에 전달하는 것에서 탈피하여, 구역과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그것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목협의회’가 되어야 한다는 기본 인식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사목협의회’를 ‘구역 사목 분야’와 ‘분과 사목 분야’로 구분하여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역’과 ‘분과’로 구분되는 본당 사목을 총괄하는 ‘전체 사목회의’가 있는데, 그 책임자는 사목회장입니다.

(3) ‘구역 사목 분야’는 말 그대로 각 구역과 반을 중심으로 한 사목 구조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남성구역장회의’와 ‘여성구역장회의(여성구반장회의 포함)’가 속하고, 그 바탕에는 27개 구역의 ‘구역모임’과 75개 ‘반모임’이 있습니다. 구역 사목 분야에는 구역과 관련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구역 사목회의’가 있는데, 남성총구역장(부회장 겸)과 여성총구역장(부회장 겸)이 그 책임자가 됩니다. 따라서 ‘구역 사목회의’는 본당의 단체와 관련된 안건은 다루지 않고 오로지 구역과 반의 활성화에 대해서만 고민을 하고 해결책을 모색합니다. 특히 공석인 구역장 반장을 선발하는 일과 구역 모임과 반모임을 매월 실시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4) ‘분과 사목 분야’는 각 분과에 소속 되어 있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하는 사목 구조입니다. 따라서 각 분과는 그에 속한 단체장들과 함께 하는 분과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분과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조정하고 중재하는 ‘분과 사목회의’가 있습니다. ‘분과 사목회의’의 책임자는 ‘총분과장’(부회장 겸)입니다. 각 분과의 활동이 이 회의에서 협의됩니다.

(5) 또한 본당 사목 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교구장님의 사목지침에 따라 ‘민족화해 분과’와 ‘환경분과’를 신설하였습니다. 민족화해 분과는 교구 차원에서 진행되는 통일 사목의 전망과 방침을 교육 받아 본당의 신자들에게 전달하고 참된 통일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환경분과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서 월별로 내복 입기, 대중 교통 이용하기, 동네 청소하기, 우리 농산물 이용하기, 손수건 사용하기, 장바구니 사용하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세제 사용 줄이기 등 ‘즐거운 불편 운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 대림 특강에는 민족화해 관련 특강과 환경 관련 특강을 마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상에서처럼 지난 4년여 동안 본당 교우들이 그리스도의 사제직과 예언자직과 왕직에 골고루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 매년 사목 방침을 정해서 실시해 왔고, 올해도 그 연장선상에서 사목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렇게 사목계획을 수립하여 실시하고 평가하는 것의 목적은 단 한 가지, 교우들의 신앙을 성장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교우들의 신앙심은 무엇으로 표출이 될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미사 참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레지오 마리애의 도움을 받아 미사 참례자 숫자를 조사하였고, 참례자수의 변동 추이를 그래프로 그려 이미 주보를 통해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지금까지 본당에서 해온 노력들을 어느 시점에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는 평생 동안, 공동체에게는 계승을 통해서 끊임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곧 4~5년만으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올해 사목 표어를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은 특정 순간에 특정 장소에서만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의 자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주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17년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이 새해가 구리성당의 모든 교우들에게 주님의 거룩하심을 본받는 거룩한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길 기도드립니다.


2017년 1월 1일
구리성당 주임신부 강한수 가롤로